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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역사 속 청렴 이야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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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청백 명예’보다, 대담한 ‘탐관 살필’ 등불이어야-김병덕 더러 소심조심하여 몸을 온전히 보전하고 아울러 명예도 얻기도 하는 ‘청백’보다 ‘탐관’이 아첨하지 못하게 살피고, ‘오리’가 발붙이지 못하게 밝은 ‘청백’이어야... 예로부터 상급관청 사람을 대접하기 어려웠으니, 탐욕스러운 사람에게 소략하게 대접하였다가는 다 른 일로 꼬투리를 잡혀 그 자리를 보전 못하고 귀양살이를 떠나기 십상이었다. 오죽하면 “칙사 대접”이란 말이 생길 만큼 강대국의 칙사다루기가 그중 제일 어려웠다. 김병덕金炳德은 구한말 혼탁한 벼슬살이 길에 돋보이는 청백리로 드러났다. 평양 감영에 있을 적 에 청나라 칙사를 마중하는 ‘원접사’로 임명되어서 관폐를 일소한 일화가 많았다. ‘교자’를 타면 하인 둘이서 메고 갔다. 감사쯤이면 그 행차가 요란뻑적지근하게 ‘물럿거라’ 벽제소리가 요란할 터인데 단 출하게 차리고 다녔고 숙박비용도 일정해서 넘치지 않았다. 이렇게 안주에 도착했을 적에, 그 곳 아전이 떡 벌어지게 이른바 ‘사또 고배상’을 차려서 감사인 원접 사를 대접하려 하자, 곤장을 쳐서 큰칼을 씌웠다. 지나가는 길목의 수령이 소를 잡는 대접은 못하게 하고 어기면 관직에서 물러나게 하겠다고 미리 엄하게 일러두었다. 역관을 통해서 칙사의 뜻을 알려왔으나, 김병덕은 나는 내 책임을 다할 뿐이라며 듣지 않자 칙사가 급히 달려와 그 아전을 살려 달라고 간청을 했다. 김병덕은 마지못해 허락하는 척만 하고, 칙사가 보는 앞에서 엄하게 곤장을 쳐서 유혈이 낭자한 다음에야 멈추었다. 숙소로 돌아온 칙사는 김 대인大人은 참으로 무서운 분이다. 작은 죄를 지은 사람도 저렇게 다스리니 어찌 이곳을 함부로 범할 수 있겠는가 하며 혀를 내둘렀다. 이로부터 칙사는 자기 일행을 검속하여 함부로 돈을 한 푼도 요구하지 않고, 다시는 책망도 하지 못했다. 서울까지 천리 길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가 귀국할 적에도 마찬가지로 숙연하여 백 성들은 칙사 행차가 오가는 줄도 몰랐다. 이는 당나라 ‘마수’가 ‘회홀’서 온 사신을 맞이할 적에 쓴 술책인데 김병덕이 청백하고 고결하여 범접 못할 인품이 갖춰졌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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